함께 하는 곳/이안삼카페

소통에 대해 생각한다...

green green 2010. 8. 7. 09:32

들풀님의 끝말잇기 글(?)로 인하여 카페가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소통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으로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을 때 소통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소통은 말이나 글, 그 밖의 소리, 표정, 몸짓 따위의 수단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어떤 수단이 되었든 소통하고자 하는 상대에 따라 주제와 표현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우리 카페는 음악 카페로 실제 음악을 좋아하거나 직업으로 하는  회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줄 수다, 끝말잇기, 내가족(내)이야기, 좋은글, 신선한 유머, 우리들 이야기와
시, 동시, 동화, 수필 등 문학을 다루는 코너가 우리 카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인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며 읽기에 부담없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영국에 가면 영국 신사'가 되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는 소통을 위한 격언으로
아프리카에 가면 아프리카 토착민의 언어나 몸짓으로 소통을 하라는 뜻과 같습니다.
아프리카에 가서 영국인의 복장과 언어로 소통하려 들거나 반대로
영국에 가서 아프리카 토착민의 몸짓과 언어로 소통하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다음은 안봐도 뻔합니다.

 

우리 카페의 개설 목적은 음악사랑, 가곡사랑과 함께 현대인들의 정서순화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에 올려지는 음악과 글이 그 목적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들풀님이 올리셨던 그 끝말잇기 글은 문학적으로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카페가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날 들풀님이 그 글을 올린 후 자정 후 까지도 우리 카페가 적막강산이었습니다.

우리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에서의 소통을 다시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 가입, 활동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소통하기 위해서 아닙니까?

 

쉽게 얘기해 어떤 회원이 우리 카페 어느 코너에 글을 올렸을 때 자신의 정서와 맞는다고
생각한 다른 회원은 그 글에 댓글로써 관심을 보이며 호감을 표현합니다. 이것이 소통입니다.
아무리 짧은 글로, 혹은 긴 글로 표현해도 감흥이 없으면 소통이 안된 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근간의 이 일에 대하여 많은 생각 했습니다.

 

어제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green의 세상만사 코너에

'때로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문학과 학문 사이에서...'란 제목의 글을 올렸으니

한 번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이 일이 왜 시끄러워졌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곧 잊혀질 것입니다.

그 때는 우리 카페가 지금보다 더 발전되고 성숙되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