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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구에겐가 대접받기 원하신다면...

green green 2007. 1. 9. 08:39

옛것은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것들이 우리 곁에 다가 왔고 지금도 다가 옵니다.
그만큼 전통적인 우리의 사고도 흐르는 세월만큼이나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사용하는 단어는 '우리'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우리'는 나의 복수형으로도 해석되며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이나 '제삼자'를

함께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우리'라는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많이 쓴다는 것은 

연대의식이 강하다라는 의미와도 통합니다.
우리 한민족은 연대의식이 강한 민족인데 이는 예로부터 자리 잡아 온

대가족제도에서 기인합니다.
대가족제도를 통해 웃어른들로부터 유교정신에 입각하여 충, 효, 인, 의, 예, 지를

몸에 배이도록 배워왔습니다.

서두는 이쯤하고 오늘의 이야기는 대접(待接) 이야기...
과거의 대가족의 구성원, 서로 '우리'라고 부르는 가족간에는

서로를 어려워하고 대접하는 예의가 있었습니다.
아랫사람에게의 대접과 윗사람에게의 대접이 공존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요즈음 핵가족에서의 대접과 또 다른 양상입니다.

대접을 받으려면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기본원리입니다.
주는 만큼 받는 것이 대접이건만 요즘들어 주기보다는 받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세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서구화 된 이 현대사회에서의 대접은 그 실상이 옛것과 다르지만

그 기본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접의 기본원리는 하도 쉬워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남을
대접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그 큰 이유로는 자기성찰에 익숙해 있지 않고, 오히려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현실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닌 '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생각이 강할 경우

대접하지도 받지도 못합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기분 나쁜 일을 당했을 경우 그 것을 몹시 기분나빠 하면서
그 행동 이상으로 그 사람이나 또 다른 사람에게 서슴치 않고 앙갚음 하는 행위...
이것이 바로 대접의 원리를 망각한 받은대로 대접하는 원리의 오늘날 실상인가 봅니다.

내(우리)가 공손하면 그(들)도 공손합니다.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에서 내가 그들에게 대접한만큼

그들도 그 이상 대접해 주는 원리,

이것이 바로 때묻지 않은 대접의 원리입니다.

 

green이 올립니다.

출처 : 누구에겐가 대접받기 원하신다면...
글쓴이 : 남기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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