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돋보기
한강의 동쪽, 태양은 오늘도...
green green
2011. 8. 31. 10:51

열대야의 어젯밤도 잠 들기 쉽진 않아 찬물로 샤워 후 잠을 잤습니다.
오늘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오랫만에 다른 날보다 일찍 출근하던 길,
동호대교 건너는 중 한강의 동쪽 성수대교 위로 태양이 솟고 있었습니다.
순간 마가렛 미쉘 원작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의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테니까..."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떠오르는 한강의 태양이 오늘따라 붉고 크게 보입니다.
버스가 다리를 다 건너 태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모두가 영화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거나 제기능 못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인내하고 절약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의 태양이 떠 올랐네요, 노력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