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돋보기
약국의 경쟁상대는 구멍가게?
green green
2011. 12. 10. 06:10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상비약을 약국 이외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에 83.2%가 찬성했다고 한다.
10명의 국민중 8명이 찬성하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일반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법'이 부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 등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부결시킨 것.
약사회의 끈질긴 로비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6만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와는 상관없는 결과를 연출한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결코 국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지난 주말, 수원 영통의 처남집에 다녀 오다 '박카스' 사러 들어갔던
동네 약국의 모습이 혼란스럽다. 이래도 되는건가? 이 모습을 보니
약국인지 구멍가게인지 편의점인지 도대체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약국의 경쟁상대는 동네 구멍가게?
약사들이 일반의약품의 수퍼마켓 판매를 반대하는 이유를 알듯 하다.
약과 담배를 함께 파는 약국도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