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이야기

서울 관문, 남태령의 봄....

green green 2012. 2. 24. 05:43

몇일간 푸근한 날씨 끝에 하늘마저 찌푸렸다.
아직 내복을 벗지 못하고 더구나 내피있는 트렌치 코트 차림의 복장은

요즘의 지하철 내에서 다소 더위를 느껴 땀이 송골송골 맺힐 것 같은 느낌...

 

이 상황에 대해 주위 가까운 지인 A께서 한 마디 거들어 주신다.

요즘 지하철에선 러시아워에는 지하철 난방을 하지 않는다고 귀띔하는데 

또 한 분의 지인 B, 이것이 다 바글바글한 사람 난로 덕분이란다.

 

그랬더니 지인 A, 요즘 서울시 지하철고객님들이 정치나 사회적인 문제로

열 받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한술 더 뜬다.

 

어제 낮 이수역(총신대역)4거리 오피스텔 14층에서 바라본 남태령 방향.

황사에 가려 또렷하지 못한 모습이 봄은 결코 우리와 멀지 않음을 알리고 있다.

어쨌거나 서울의 봄은 남쪽의 관문 남태령에서부터 오는 것은 확실한가 보다. 

 

 

 

 

                            봄처녀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1.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2. 임 찾아 가는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