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이야기
'평', '돈' 이제그만? 지식경제부...
green green
2012. 6. 15. 05:48
우리나라는 미터법을 1948년에 표준계량단위로 지정했다.
아울러 1961년에는 미터법 사용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였고
1964년부터 미터법을 공식사용한지 50여년이 되었다.
미터법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내리지 않자 정부는 2007년부터
척근법, 야드 파운드법을 상거래시 사용하면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다.
이렇게 행정부까지 나서서 미터법 사용을 계몽하는것을 보면
역시 수백 수천년 내려온 관습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미터법 사용을 위하여 지식경제부의
지하철 객실내 광고 내용을 보니 우격다짐,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지하철내부 광고 내용 중 '척근법은 우리나라 고유의 단위가 아니니
사용하지 말자'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무게나 면적에 아직 척근법을 쓰는 이유는
과거 상용했던 관습때문이지 우리나라 고유의 단위이기 때문은 아닌데...
마치 미터법은 우리 고유의 단위이니 사용하자라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다.
남의 다리 긁는 설명으로 설득하려 하지 말고 척관법을 사용하면
왜 불편하고 안되는 것인지를 먼저 설명을 해야 했다.
외람된 얘기이지만 척관법 사용하면 누가 불편한 것인가?
이 광고 내용을 보면 미터법 사용하지 않고 척관법을 쓰면
지식경제부가 불편하다는 내용으로 밖에 읽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