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초동, 점심시간 의 어느 횟집 수족관
몸집이 하도 넓어 이름조차 넙치
비좁은 틈에서 낮잠자는 광어는 오늘도 꿈을 꾼다
피맺히도록
유리벽에 입술 부딪혀도 맨날 그 자리,
지쳐 잠든 사이 꾸는 꿈은 악몽 아닌 푸른 바다
수조의 광어가 가만히 있는 것은
비좁고 좁은 현실에 적응한 것이 아니다
푸른바다의 꿈을 깨고 싶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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