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맞은 편 남산 중턱에 위치한 후암동은
오래된 동네이니만큼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에게
향수를 자극할만한 정취가 아직 남아있는 동네이다.
일주일 전, 후암동우체국에 다녀오다 멋진 보물을 발견 하였다.
그 주인공은 다소 촌스러운 이름의 쎄븐양복점이라는 곳
전통적인 시골 읍내의 퇴락되어가는 양복점 모습이었다.
아! 이런 양복점이 아직도 남아 있다니...
요즈음 남자 옷, 여자 옷 가릴 것 없는 기성복 전성시대에
쇼윈도의 디스프레이 하며 30년은 족히 넘었을 모습이다.
지금 참 개발중인 인근의 동자동처럼
곹 사라질지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선 스마트폰에 담았지만
볼수록 정감이 가는 모습에 한참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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