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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문화예술회관 현장답사 후기...

green green 2012. 10. 22. 05:35

지난 10월19일, 토요일에 11월 3일 토요일 연주 예정인 태안군 예술문화회관

현장답사를 다녀왔다. 잠원동 한신교회에서 출발, 김창식 T2파트장의 차에

김호식지휘자, 황성길부단장,장별렬감사, 이시종전회계, 6명의 정원으로 다녀왔다.

 

강남에서 9시 출발하였으나 서울톨게이트에서부터 밀리는 것이, 단풍놀이를

강원도 아닌 서해안으로 가는지 너무 막히는 길이 연주 당일의 교통을 걱정하게 한다.

6시 30분 연주 시작이니 시간 계획을 잘 짜야겠다.

 

서평택 IC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하기까지 3시간 40분 걸렸으니 1시간 30분은

넉히 더 걸린듯 한데 막상 서평택 IC를 빠져 나오니 그후 교통상황은 원활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그간 못본 볼 일을 보고 커피도 마셨다.

 

예술문화회관 앞에 미리 나오셔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최기중 장로님(태안군장로연합회장)을 만나 인사 나누고 연주장소인 대극장을

현장답사하였다. 최기중 장로님은 태안 군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신다.

 

태안군에 영산홀 규모보다 좋은 시설좋은 예술문화회관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이정도면 솔직히 수도권과 지방권의 비굧가 없다. 거기에 우연의 일치일까!

창단 10주년의 아리엘남성합창단이 지난 9월 개관 10주년행사를 대대적으로 마친

예술문화회관에서 연주한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의미가 특별한 것 같아 좋다.

 

극장의 휴무일이라 당직의 도움을 받아 극장에 입장하여 피아노, 보면대,

덧마루  등 무대시설과 음향 및 조명시설. 등을 점검하였다. 체크할 때 누락이나

추가사항 등은 추후 무대담당직원과 긴밀 연락하기로 했다. 

 

무대가 아름답다.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 아름다움은 이곳 무대에서 바라본 2층으로 이루어진 687석의 객석만큼이나

아름답다. 오늘은 빈 좌석이지만 11월 3일 연주 당일 꽉 찬 관객의 환상을 보는 것도

현장답사팀의 임무이다.

 

현장답사를 끝내고 최기중 장로님 안내로 태안에서 제일 잘 하고 잘 나가는 식당에서

간장게장과 우럭젖국에 점심식사를 했다. 게장은 짜지않고 잘 곰삭아 입에 착

달라붙었으며 우럭젖탕은 우럭을 잡아 배에서 염장, 꾸덕꾸덕 하게 반건조 시켜 끓인

탕으로 비린내 하나 없는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식사 후에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수목원을 관광 하였다. 길이 3km의 긴 해안을

자랑하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반도의 서쪽끝에 있으며 대천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의 앞바다 유조선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만리포 해수욕장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우리 아리엘남성합창단도

긴급자원봉사를 통해 오염된 태안앞바다를 원상태로 복구,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일조를 했다.

 

수년 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200년 년 자원봉사 후 처음 둘러본 만리포는 예전과 달리 모래가 많이 유실된 상태이나

우리나라 해수욕장이 모두 같은 현상이라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만리포해수욕장 근처에는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등 길이와 관계된 해수욕장이 많은데

모두 백사장의 길이와 관계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제일 짧은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태안군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라는 것과 어느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더 긴지

알 수 있어 좋다.

 

최기중 장로님이 또 천리포해수욕장 앞에 있ㄲ는 천리포수목원이란 곳을 안내했다.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도부터 전 재단 이사장민병갈 (閔丙葛: Carl Ferris Miller,

79년도 귀화)원장이 약 60ha(18만 평)으로 이루어진 천리포수목원은 1970년부터

부지의 연차적인 확보와 함께 현지에 적응이 가능한 식물들을 한국 및 유사한 기후권의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왔다.

수목원 부분은 나중에 시간 나는 대로 쓰기로 하겠다.

 

서울로 올라 오기전 만흥포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회를 조금 곁들인 정식이었는데

맛있게 먹긴 했으나 회 등 싱싱한 해산물보다 놀래미를 비롯한 생선찜과 구이가 위주여서

그렇게 추천할만한 식단은 아니었다. 뭔가 좀 부족한 것을 무엇으로 채울까! 관광지 포구의

장삿속이 다 그렇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위로했다.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상경, 고속도로 통해 올라오는 길에 길이 또 어찌나 막히는지

밯로 이때 또 김창식 집사의 노련함으로 막히는 구간은 막히지 않는 길을 경유,

시간을 많이 절약하며 올라왔다. 예상보다 일찍 올라오게 되어 다행이었다.

아침 9시에 떠나 태안군에서 현장 답사 후 서울 도착한 시각이 밤 9시경이니

꼬박 12시간 걸린 대장정의 출장이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토요일 하루 종일을 현장답사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 주신

김호식 지휘자님과 황성길 부단장, 장병렬 감사, 이시종 전 회계께 감사드리며 특히 자신의

승용차로 오가는 길 운전을 하신 김창식 T2파트장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함께 하신

현장답사를 통해 11.3 태안 특별연주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