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에 말(言語)를 찾아 보면
그 첫 내용이 이렇게 나온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여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서,
문화에 대한 참여자로서 의사전달을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언어를 사용해야 사회집단 구성원으로써의
대접을 받으며 비로소 문화에 대한 참여자가 된다는 뜻인 것 같다.
적당한 말을 해야 정상인으로 간주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이상한' 시대에 살다 보니 남의 말도 많이들 한다.
남의 말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남에게 관심이 있거나 남을 생각해 준다는
배려로 보아도 무방할지 모르겠지만 남의 말을 너무 좋아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그것이 지나치면 뜻하지 않은 큰 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발 없는 말 천리간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이 왜 있겠는가?
한번 내뱉은 말은 엎질러진 물처럼 다시 담을 수 없다.
믿거나 말거나,
오래전 어느 책에선가 읽은 내용이 생각난다.
할 말 아니할 말 가려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의 한번 내뱉 말은 음파로 공간에 퍼져나가 이 우주 어딘가
한 구석에 저장되어 이 우주가 끝나지 않는 한 그 말은 영원히 남는다고...
이 말의 진실은 "말 조심하라'는 충고이다.
이 세상 끝나고 최후의 심판 때
우리 죄의 유무나 중경을 가리는 필살의 증거가 될지도 모른다.
남에게 혹은 나에게 화를 불러올 수 있는 말,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누군가 퍼뜨린 확인되지 않은 떠도는 말로 큰 충격을 받아 그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조용히 살 뿐 전혀 구설수에 오를만한 삶을 살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않은 구설수에 휘말려 그 얼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아무리 내 입 가지고 내가 말하는 저 잘난 멋에 사는 세상이지만
남의 말을 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하자.
아래 노래가사처럼 아무리 저 잘난 멋에 사는 세상이지만
나 혼자 이 세상 사는 것이 아닌 서로의 어울림으로 살아가는 세상이다.
60년대 유행했던 옛노래,
김방아작사 김부해작곡의 노래 '기분파 인생' 가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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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소 그런 말씀 행여 하지 마시오.
여보소 남의 말을 너무 하지 마시오.
이래뵈도 내 기분엔 저 잘난 맛에 사는게 인생인데
남의 말을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맙시다.
여보소 그런 말씀 행여 하지 마시오.
여보소 남의 말을 너무 하지 마시오.
그래뵈도 그 사람도 그 사람대로 뻐기는 인생인데
남의 말을 이러쿵저러쿵 하지 맙시다.
여보소 그런 말씀 행여 하지 마시오.
여보소 남의 말을 너무 하지 마시요.
뭣이 어째 너도 나도 따지고 보면 똑같은 인생인데
남의 말을 이러쿵저러쿵 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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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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