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의 세상돋보기는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green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세상적 이야기를 흥미있게 풀어갑니다.
출근길의 어느날 아침, 문득 버스 정류장근처의 하늘을 쳐다 보았다.
그런데 하늘의 꼴이 말이 아니다.
하늘의 꼴? 날이 흐려서도 아니고 비가 와서는 더더욱 아니다.
세상에! 전봇대에 의지, 삼지 사방으로 뻗은 케이블이 아찔했다.
우스개소리지만 우리나라에 국가 비상사태 버금가는
큰 문제가 생겨도 만화 속의 수퍼맨이나 배트맨이 결코 올수 없다는 말이 실감났다.
IT강국 코리아?
IT는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을 말한다.
매스컴과 정부는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IT강국이 결코 아니었다. 외국인에게 물어보면 더더욱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되었을까!
포털사이트 DAUM에서 정의한 검색한 '정보기술',
다시 말해 'IT'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인이나 단체, 그리고 국가의 정보화를 위한 모든 이론·방법론·시스템 등을 총망라한 용어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보기술은 작게는 자동화·전산화·
시스템화를 위한 것이지만 크게는 정보사회의 구축을 그 목표로 삼는다.
(중략)
정보기술은 정보화 전략수립, 정보관리, 정보화 환경조성, 시스템 공학, 통신, 시스템 구축,
시스템 구현, 그리고 시스템 평가, 감사기술로 분류할 수 있다.
(후략)
문제는 세계의 IT업계와 우리나라의 IT업계는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IT가 무엇의 약자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 '정보통신'이라 주저없이 대답한다.
북미 및 영어권에서의 IT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IT는 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 (정보통신)이다.
이쯤해서 우리나라가 즐겨 사용하는 '정보통신'을 북미 및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영어로 번역하면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이지 결코 Information Technology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창 밀레니엄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던 2000년 초반부터 최근까지 사용한 우리나라의 공식은
"IT=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였다.
세계적으로 '정보기술'을 뜻하는 IT는 Information Technology이며 그 핵심은 소프트웨어의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강한 통신기술을 앞세워 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라고 국민을 호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강국이 아니므로 정보통신에서 '정보'를 빼고 통신강국이 맞는 표현이다.
우리 나라는 휴대폰, 광케이블 인터넷, 디지털 TV, DMB 등 유난히 통신 기술(CT)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나라에 깔린 고속도로가 좋다고
자동차 강국이 될 수 없듯 컴퓨터간 통신 인프라 환경이 좋다고 무조건 컴퓨터 강국 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 통신을 위한 인프라 환경이 좋다고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다.
케이블 시대를 지나 지금은 무선 인터넷 시대, 2010년 2월 현재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 보급률은 2%대이다.
OECD 평균은 20%이고 일본은 30%대인데 유독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선 꼴찌이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도 잘 모르고 있으며 우리가 가졌던 자부심은 이미 과거형이 되어 버렸다.
이에 정부는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 데이터 정액제 인하를 주문하고,
업계는 IT산업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모바일 오피스 활성화부터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정부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돼야 세계적 흐름에서 뒤쳐진
우리의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사정은 다르다. 서울 시내 어디를 가든 WIFI, WIBRO 같은 무선망이 깔려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때문에 인터넷을 스마트폰으로 서핑하다가 기존의 3G로 넘어가 뜻하지 않게
요금폭탄을 맞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아직 우리가 지금도 IT강국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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