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신앙 이야기

개신교, 제2의 종교개혁...

green green 2011. 1. 6. 10:44

 

 

물질문명과 그로 인한 향락주의의 만연으로 유럽과 미국의 가톨릭과 개신교 포함한
기독교인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태인지 옛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것이 가톨릭 인구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지만
개신교는 줄어들고 있어 결국 기독교인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16세기, 유럽 종교개혁 이후 영국에서의 종교 분쟁으로 미국으로 건너 간 청교도(캘빈교)들은
우여곡절 끝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 세계 최강의 나라를 만들었다.
이는 청교도적 특유의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오는 그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개척정신에 의한
결과였음을 아는 현대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종교개혁의 결과 유럽에서 태어난 개신교는 캘빈교(청교도)를 시작으로 정작 고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새로운 땅 미국에서 꽃을 피운다.

그들이 근면 절약으로 일군 부(富)와 힘(力)에 힘입어 개신교는 세계 각지로 전파되었다. 
미국이 발전시키고 세계에 전파한 개신교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가톨릭(구교)과 개신교를
합한 기독교가 세계 제일의 종교로 뿌리 내리지 못했을 것이다.

 

청교도가 미국에 정착한지 3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현재의 미국은 과거 청교도 정신은 없고 자리를 대신한 향락주의가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기독교인의 인구가 전체의 86.5%에 달하는 미국에서 그들 중의 40%가
신.구약성경이 예수님 사후에 쓰여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예수 탄생 이전의 기록인 구약성서까지도 기원 후 쓰여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나
성경을 읽는 기독교인이 점차 줄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조사결과는 어찌 그리 닮아 있는지...
우리나라 역시 미국이나 유럽의 각 나라들 처럼 신도가 줄어 문닫은 성당이나 교회 건물에
술집이 들어설 날이 멀지 않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통해 읽은 몇일 동안의 개신교에 관한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프다.  
강남의 어느 대형교회 부목사들이 담임목사의 인사행정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폭행 사건이나
여의도 어느 교회 담임목사를 비방한 또 다른 교회의 목사를 납치, 폭행한 사건이 그것이다.
목사들의 폭력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교회, 과연 이 나라의 개신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성경에 입각, 말씀을 전함으로써 신도들의 삶을 바른 길로 이끄는 목사의 본분을 잊었는가!
목사의 본분은 목회이다. 교회에 과연 정의가 살아 있는가?
오래 전에 가까운 지인에게 들은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릴만한 얘기가 있었다.
30여년 훨씬 전에 들었던 이야기였지만 용케도 기억나는 그 이야기의 뜻을 이제야 알듯하다.

 

"만일 예수가 세상 심판하러 이 땅에 오신다면

아마도 교회를 제일 먼저 칠 것"이라는...
오늘따라 이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왜인지

굳이 이 글을 통해 달고 싶지 않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 교회의 타락에 반발,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 조항을 공표함으로써 촉발된 종교분쟁, 역사가들은 이름하여 종교개혁이라 명명했다.
이러한 역사를 안고 있는 개신교가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우리나라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 개신교는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점,
그 시발점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