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푸린 날씨에 봄비 촉촉이 내려 흠뻑 젖었단 메마른 도시의 아스팔트는
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 이내 다시 메마른다.
추적추적 지저분하던 지난 몇일 간의 날씨에 움트고 꽃피려던
집 앞의 백목련은 동작그만, 꽃 피우는 것을 멈췄다.
다음 주 화요일인 4월20일이 이 농사지을 준비하는 곡우(穀雨)라지만,
어디 날씨가 이리 쌀쌀해가지고 농사 짓겠나?
시기적으로 4월 중순은 일찍 피었던 개나리 진달래 지고 벚꽃이 한창일 때...
봄 추위 속에 핀 거릐의 벚꽃이 예년같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벌써 올해의 1/4분기가 끝났으니 연초의 계획이나 포부 등에 대해
개인이나 단체 막론하고 지금 이 시기쯤 돌이켜 볼 때이다.
단언컨대 대다수의 돌아 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아마도 연초의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활 시위 떠나 화살처럼 지난 시간이 갈수록 목표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며
연초의 계획, 포부 등을 다시 떠올리면 지나온 시간들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다.
모든 일이 연초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계획의 근처라도 갈 수 있게
진행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왜 모든 일이 순조롭지 못할까?'라고 느끼며 살기보다
'나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잘 되어간다'로 느끼며 살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다.
후자의 경우가 바람직한 삶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살기가 쉽지않다.
그런데 세상사는 생각하기 나름,
생각하는대로 느껴지고 보여지므로 후자의 경우로 세상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구의 오지에 살고 있는 문명과는 거리가 먼 미개인들의 식생활을 영양학적으로 볼 때
문제가 많을 수 있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건강하고 좀체로 잔병치레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세계에 비타민, 단백질 운운하는 영양이나 질병에 관한 지식이 들어가게 되면
이들도 별 수 없이 병에 걸린다고 한다.
영양결핍에 따른 질병에의 막연한 두려움이 신념이 되어 결과를 만들어내 경우이다.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 세상사는 생각한대로 굴러가게 마련이다.
긍정적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일테니 일 또한 긍정적으로 다가갈 것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며 일 또한 부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주위의 모든 부정적인 것을 이렇듯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
이것이 옛부터 변치않는 이치이며 또한 세상사는 지혜가 아닐는지...
활시위 떠난 화살처럼 빠른 세상, 이제 올해도 중반을 향해 달린다.
활시위 떠났으나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는 화살과 같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가 기대치에 못미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목표치를 이루어야 겠다.
'왜, 내 주위의 모든 일은 순조롭지 못할까?'라고 생각하기 보다
'나의 모든 일은 순조롭고 잘 되어 간다' 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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