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신앙 이야기

날지못하는 새...

green green 2010. 3. 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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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새의비밀     정광태 

 

이 세상엔 날지 못하는 새가 있다.

키위, 타조, 거위, 펭귄, 닭...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땅의 것을 쉽게 구하기 때문이다.

 

땅위의 먹이를

처음에는 그들도 날아 다니며 구했지만

힘들여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을 어느날 깨달았다.

날지 않고 땅에서 걷기만 해도 먹이 구하는 법을 알게 된 것.

 

이제 힘들여 날아 올라가며 먹이를 구하지 않아도 된 그들은

오랜 세월 지나며 몸집이 비대해지고 말았다.

그들의 조상은 하늘을 날았지만 그들은 이제 날지 못한다.

 

거리의 비둘기를 바라보노라면 뚱뚱한 비둘기가 많다.

사람이 곁에 다가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째려보는듯한 눈으로 사람을 응시하는 그들의 별칭은 닭둘기...

 

그들은 땅에서 쉽게 구하는 먹이를 즐긴다. 

사람들이 먹다 버린 부스러기를 거리에서 쉽게 찾는 비둘기,

이대로라면 그들은 서서히 어느날부터 날지 못하는 새가 되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