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와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동기생이었다.
두 사람이 졸업할 때 전체졸업생 164명중
맥아더는 수석으로, 아이젠하워는 그보다 한참 떨어지는 61등으로 졸업했다.
아이젠하워, 그래도 중상위정도의 성적은 되니 다행.
운명은 이 때부터 직업군인인 그들을 동기생으로 묶어놓지 않았다.
맥아더가 육군 참모총장이었을 때 아이젠하워는 맥아더의 부관이었으니까...
1941년 아이젠하워는 대령이 되었고
맥아더는 1942년 소장을 거쳐 중장이, 1943년에는 대장이 되기에 이르렀다.
50세의 맥아더가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대장으로 승진했을 때
아이젠하워는 49세의 무명 장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직장에서 동기생들 보다 진급이 늦을 때의 심정,
겪어 본 사람은 안다.
아이젠하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1944년, 운명은 아이젠하워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모두 원수로 승진했던 것.
웬 진급을 그렇게 초특급으로...?
그 후 1952년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34대, 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만
맥아더는 1951년 트루먼대통령과의 불화로 UN군사령관의 자리까지
박탈당하고 퇴역장군이 되어 역사의 무대에서 떠났다.
맥아더장군이 퇴역 때 남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라고 남긴 그의 유명한
이 말도 당시 트루먼대통령과의 불화 배경에서 탄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맥아더와 아이젠하워의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강하게 시사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원리도
이와 같지 않을까?
"이와 같이 나중된 자로써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써 나중 되리라" <마20:16>
보라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눅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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