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이야기

성탄절 이브, 신사동 메모리스에서...

green green 2011. 12. 25. 05:11

성탄절 이브였던 어제 오후,

역삼동에서 지인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 후

아내와 처남과 함께 신촌 홍대앞 거리 구경에 나섰다.

 

1975년 3월부터 군입대기간을 뺀 1982년2월까지 정들었던 동네,

서교동을 휘젓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인가?

나중에 올릴 홍대앞 유람기에서 밝히기로 하고...

귀가길에 일부러 강남 신사동의 메모리스에 들렀다.
메모리스는 '둘다섯'과 '사월과 오월'의 7080 가수 이지민씨가 그의 아내와 함께 경영하는

라이브 카페, 지난 12월 10일 페이스북의 메모리스 클럽 회원들의 송년회 장소였다.

금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꼭 들르고 싶었던 곳이다.

너무 일찍 찾아갔나?

제일 첫 손님으로 입장한 우리 일행을 이지민 김경란 부부는 반갑게 맞아주었다.

맥주 한 잔 마시며 부부와 담소하는 동안 놀랍게도 부인 김경란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75학번. 나의 대학 동기동창이었던 것. 세상 숨어 못산다고 하던가?

이렇게 놀랍고 반가울 수가! 이지민씨 역시 양띠 동갑이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어쩐지, 금년이 가기 전에 아내와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더라니.
마침 이날은 이지민씨의 친구들이 동부인하여 조총한 송년모임이 있던 날,

일행 중의 한 친구분이 색소폰을 멋지게 불어 성탄절 전야를 즐겁고 기쁘게 보낼 수 있었다.

대학 동기동창 부부와 우리 부부 그리고 미국에서 온 처남의 기념촬영,

인증샷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