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가을에 결혼 이후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곳, 송파구.
이곳 석촌동에서 시작한 신혼생활은 만26년이 된 지금,
두 아이가 성인이 되도록 떠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4거리, 이 곳의 지명은 원래 석촌동4거리였는데
언제부터인 배명4거리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이름이 바뀐것은 10년 남짓한듯하다.
인근에 배명중고등학교가 있어서 그런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서운하다.
석촌동은 말 그대로 돌마을, 옛부터 백제초기의 피라미드형 돌무덤이 있는
역사적인 곳으로 이 동네에세 대를 이어 오래도록 살아오신
나이 지긋한 분들은 돌마리고도 부르기도 한다.
1974년 발견, 발굴조사를 한참 전에 마치고 지금은
잘 복원(?) 정비된 공원으로써 동네 주민들이 산책로로,
쉼터로써의 구실을 톡톡이 해내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먼저 사용했던 석촌4거리라는
이곳의 좋은 이름을 두고 배명4거리라 부르는 지명이 못내 서운하다.
옛날 조상들이 살았을 때부터 불렀던 돌말라는 이름의 뜻,
석촌동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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