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이야기

[스크랩] 복권당첨이 주었던 잠시동안의 행복...

green green 2006. 12. 30. 10:30
2003년 12월 6일 영국 디스이즈머니 등이 보도한
‘복권당첨 착각 남성’의 슬픈사연...

영국 햄프셔 고스포트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일하는 36세의
스티브 모즐리는 최근 바쁜 오전 업무 시간 중, 환호성과 함께 책상 위에 올라가
춤을 춘 것도 모자라 직장상사에게 일을 당장 그만 두겠다며
심한 모멸감까지 주었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백만장자, 당신은 이 일이나 계속 하면서 사십셔."가
그때 그가 한 발언 내용이었습니다.

사연은 그가 산 즉석복권이 당첨,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거금을
받을 예정이었던 모즐리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직장 동료들에게 마구 뿌렸고
부하 직원에게 복권 당첨 축하 샴페인을 사오도록 했습니다.

또 여자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어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으며
내친김에 고급 승용차를 사러 가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주위의 축하와 질투의 탄성이 터져 나온 것은 물론입니다.
드디어 모즐리의 인생은 이제 역전을 맞은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꿈은 45분밖에는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전화로 복권당첨 확인해보니, 즉석복권을 긁던 그가 16을 15로 착각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었습니다.

모즐리는 곧 여자 친구에게 다시 진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부하 직원에게 샴페인 값을 물어 주었으며 상사에게는
정말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고 백배사죄했습니다.

너그러운 직장 상사는 모즐리를 가엾이 여겨,
다시 일을 해도 좋다는 관용을 베풀었지만 다음 날 그는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의 놀림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복권을 ‘오독’해 짧은 시간이나마 큰 행복을 느꼈던 모즐리는
요즘은 주위 사람들과 여자친구에게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고 합니다.
경거망동이 부른 결과이겠죠?ㅎㅎㅎ

green이 올립니다.
출처 : 용인모현신안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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