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떠나버린 지난 여름의 아련함... 코끝에서 감도는 구수한 냄새의 보리개떡... 이열치열, 가마솥에 익어가는 감자와 옥수수... 개울 갈때면 늘 서리해 물놀이하며 먹던 노란 참외... 막 여물어갈 때 한 잎 깨물면 나오는 단물이 좋던 목화열매... 밀가루 반죽에 쑥범벅 넣어 만든 쑥개떡... 수박 속 먹고 껍질 얇게 벗겨 무쳐먹는 수박나물... 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이야기 20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