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에서는
망각이란 것이 인간사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라 쓰고 있습니다.
망각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고독(孤獨)입니다.
키에르게고의 철학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의 굳이
'고독은 절망을 낳고 절망은 죽음을 낳는다’는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메마른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독이야 말로 무서운 존재입니다.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들에게의 고독은 치유가 힘든 것을 넘어
죽음까지 가져오는 무서운 병입니다.
몇년 전 신문에 난 보도에 의하면 부모가 이혼을 한 바람에 몇년 째
외할머니댁에서 혼자 지냈던 고아 아닌 고아였던 한 여중생의 자살사건과
중1생인 남동생을 남기고 지살을 택한 중 3생 소년가장의 죽음은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비슷한 사건으로서 우리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에 한번 씩 의례히 등장하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자살...
이 사건 모두 어린 학생들과 노인들이 고독과의 싸움에서 그들 능력으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택한 경우입니다.
한때 인터넷에서 자살을 부추기거나 죽음으로 인도하는 사이트가
100여개가 넘어 경찰이 단속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 고독 등을 이기지 못해 절망에 이른 어린 청소년들이 그 사이트의 영향으로
자살을 선택, 채 피지 못한 많은 생명들이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앞에 얘기한 여중생과 소년가장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려 온 터라 그로 인한 고독과 절망이야 말로
어린학생이 감당하기 어려운 멍에였습니다.
또 혼자 사는 노인들도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과 배신감이
그들을 자살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고독은 절망을, 절망은 사망을 가져다 주지만 절망의 반대 격인
소망은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줍니다.
소망은 깨끗하고 보증되며 용기, 인내와 즐거움을 주며 인생에 있어
삶이 흔들리지 아니하게 해 줍니다.
우리는 파도 흉흉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난파선,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의 말씀 가운데 닻을 내릴 때 이것이 바로 진정한 평안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주신 소망은 세상의 죽은 소망이 아닌 산 소망입니다
소망으로 절망을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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