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가족 이야기

앙큼한 딸, 억울한 아빠...

green green 2010. 3. 12. 09:41

경주로 유학 간 딸 아름이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안부 메시지 주고 받는다.

매일의 교신이지만 딴에는 정성껏 메시지를 보낸다는 의미에서 내용이 다소 길거나

좀 길어지는 날이 있는데 긴 메시지건 짧은 메시지건 아름이에게 답신이 금방 온다.

나도 빨리 메시지를 작성하는 편이지만 아름이의 속도에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것도 꾀가 나 생각 끝에 아름이의 싸이월드 홈피를 찾아 들어갔다.

사실 아름이의 홈피는 어쩌다 어깨너머로 훔쳐 본 외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아름이의 홈피에는 자신의 디카로 직접 찍은 사진 게시판도 있는데

그 중 작년 아리엘남성합창단 정기공연 후 찍은 가족사진 몇장 보고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름아!

너 그럴 수 있니!

"우리 가족이 키가 작은 거야"라고?

 

너 그날 키높이 구두 신었쟎아,

어찌 가족을 난장이 가족으로 만든다냐...???

 

167Cm 신장의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