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곳/아리엘남성합창(얘기)

[스크랩] 열정으로 함께 한 의정부송암교회 공연...

green green 2007. 4. 30. 12:04

매번 맞는 주일은 의례히 기쁜 날이지만

4월의 마지막 주일이었던
어제 만큼은 일부 개인적이지만

세가지 좋은 일로 더욱 기쁜 날이었습니다.

 

세가지 일 중 하나는 저의 교회 분당한신교회에서 피택장로를 한 분 세운 일이며
또 하나는 역시 저의 교회인 분당한신교회 호산나찬양대가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4회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 성가제에

50명이 다녀 오기로 찬양대임원회의를 통해 결정, 당회에 보고한 일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의정부송암교회에서의 우리 아리엘남성합창단의 공연입니다.

 

위 세가지 중 가장 기쁘고 은혜로왔던 일은 역시 아리엘남성합창단의 공연입니다.
그 이유는 누가 뭐라 해도 많은 사람들과 열정을 나누었고 또한 우리의 그 열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께 은혜와 감동, 소망을 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디 7시 공연이기 때문에 5시에 공연장에 모일 수 있도록 광고와 안내를 하였으나
갑자기 연주곡이 4곡에서 7곡으로 늘어남에 따라 모이는 시각을 4시로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리엘 합창단원들이 기쁘게 동참해 주신 일이 감사합니다.

 

어제의 공연에는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포함 모두 28명의 단원이 참여하였습니다.
믿는 사람으로써 가장 바쁘다 할 주일 오후 그 바쁜 시각에
최근 한 달 연습할 때 평균 27명 보다 1명 더 많은 단원이 참여하신 일은 놀랍습니다.
찬양대원으로써, 남신도로써 집사로써 권사로써 장로로써
각 교회에서 주일 오후 시각에 하실 일도 많으셨을텐데 단지 아리엘남성합창단,
즉 기장남성합창단의 이름으로 한 시각,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것은 열정입니다.
국어사전에서 열정(熱情)은 '불타오르는 듯한 세찬 감정'이나 '어떤 일에 열중하는 마음'으로
풀이하지만 우리의 열정을 그렇게 풀이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 아리엘합창단원 한분한분의 그 열정에는 자기 낮춤과 자기 비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정이 자기의 낮춤과 자기의 비움, 즉 자기부인(自己否認)에서 비롯된 것처럼
아리엘남성합창단의 열정 역시 단원 여러분들의 자기부인으로 시작되었다 생각합니다.
각자 어려운 상황에서 한 자리에 모이신 28명의 단원들...
어제 우리는 자기부인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그 표현을 열정으로 나타냈습니다.
  
열정은 감동을, 감동은 사랑을 낳습니다.
의정부송암교회의 공연에서 보듯 정성을 다 한 우리의 열정은 송암교회 교인들과
송암교회 인근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연주 순서마다 감격하고 기뻐하는 그분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역시 감격했으며
연주가 끝 난 후 아쉬워하며 사랑으로 은혜로 감동하는 그분들을 통해

우리 역시 은혜로웠으며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가슴뭉클한 가운데 연주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빛내 주신 김관동, 박진형, 서윤진 세분의 솔리스트님들과
프로그램과 돋보이는 영상을 정성껏 준비한 송암교회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를 초청해 주신 송암교회 박남수담임목사님과
우리의 지도목사로써 축도를 해 주신 강석찬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연주를 통해 함께 사랑을 나눈 송암교회 교인들과 주민들,
여러날 마음졸이며 준비하신 지휘자님, 총무님, 각 파트장님 포함한
모든 단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green이 올립니다.

출처 : 아리엘남성합창단
글쓴이 : 남기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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