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世上萬事)/세상 돋보기

카루소의 고음 내는 법...

green green 2013. 3. 14. 08:49

이탈리아의 테너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는
1891년부터 성악을 배워 1894년 카세르타에서 파우스트를

노래하여 데뷔하였다.

그후 1903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공연, 성공하여

비로소 세계적인 테너 성악가로서의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카루소의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올해 초

고양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 이충한 선생에게 합창연습중

전해 들었던 일화를 소개한다.

세계적 테너로 명성을 그의 주위엔 기자가 늘 따라다녔는데

그중 한 기자가 그에게 질문했다.
"선생님, 어떻게 고음을 그렇게 잘 낼 수 있는겁니까? 비결이라도..."

카루소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째서 사람들은 고음에만 주목하는지 모르겠군요.

고음을 내기 바로 전의 음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 고음을 내기 위해선 사전의 철저한 준비와

절제 단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부단한 연습으로만 가능하다.

카루소는 기자에게 바로 이 점을 강조하였던 것.

선천적인 좋은 목소리를 가진 세계적 성악가도

부단한 연습 없이는 결코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