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작년 가을 이후 첫출조였던 이번 출조는 조과가 풍성하다.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기온까지 내려가 더 이상 좋을리 없는 2003년 첫출조,
이름하여 낚시사랑 영남과 강남의 연합시조회...
이번출조에서 커다란 놈을 많이 낚았다.
낚인 대상물은 붕어가 아닌 情, 영남님들의 정을 뜸뿍 낚아왔다.
이번에는 영강남님들의 2003년 연합시조회를 참가, 그 소감을 스케치하였다.
아무래도 날이 갈수록 게을러지는 모양이다.
아니면 낚시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이든지...
낚랑 가입 초기년도와 이듬해에는 밤낚시 돌입하면 날씨가 아무리 궂어도
비록 말뚝찌라 하더라도 꼬박 찌를 응시하며 미끼 갈아 끼워가며 온밤을
지새웠다, 미련할 정도로...
하지만 최근 들어 웬만히지 않고는 밤을 꼬박 새우지 않는다.
아마도 위에 제시한 게을러졌던가 낚시에의 열의가 떨어졌던가 두 가지
이유중의 하나겠지...
그 덕에 강남지부 정출시 대어 기대주 빅쓰리에서는 밀려나고 말았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솔직히 대어는 온밤 하얗게 지새우며 정성을 쌓는
님들에게 온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한 시조회였다.
경산의 진못에서 무사히 치른 시조회에 참가하신 여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지루하기 마련.
오후 1시 집결지까지 동행하기로 한 아시바지부장과 접선하기 위해 경찰병원
앞에 나가니 이미 아시바지부장은 차를 대기시켜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다음 행선지 금복주, 한대박 선배님과의 조우를 위해 탄천을 건넜다.
시조회의 참여율 높이려는 아시바지부장의 노력은 이렇게 세명의 고물들을
집결지까지 편히 모시는 것까지 구석구석 자상하게 나타났다.
한대박선배님에 이어 금복주 선배님의 짐을 싣고 집결지로 달렷다.
오랫만에 뵈어 너무도 반가왓던 금복주선배님의 낙시짐은 예나 지금이나 텐트에서
아이스박스까지... 하나도 줄지 않았다.
그 많은 짐들을 때려 싣고 속력을 다해 집결지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각인데도
나미님을 비롯, 6호 등 몇몇분이 이미 나와 계셨다.
집에서 시간 보내기가 기다리기가 지루하셨던 모양이다.
나오기 전까지 나 역시 집에서 느낀 바이지만 다른 날과 달리 토요일이건만
그날은 왜 그리 시간이 안가던지..
곧 은비령님이 작은 차를 몰고 나타났는데 어라? 그 작디작은 차 안에서
이것저것 무엇이 들엇는지 바리바리 쇼핑백들이 나온다.
궁금한 나의 표정에 아시바지부장이 답한다, 아! 김밥과 전어회란다.
은비령님은 참가하지 못하는 대신 손수 싼 김밥과 전어회를 맞춰 왔단다.
어허! 다섯시간의 지루할 수 있는 출조길, 버스 안에서 먹으라고 전 회원
충분히 먹을만한 양의 김밥과 싱싱한 전어회를...
덕분에 버스에 올라 타기 전부터 집결지에서 한 상자 풀어 놓은 전어회 덕에
다른 회원 기다리는 시간은 더더욱 즐거워졌다.
좋은 안주 있는데 술이 없을소냐? 집결지의 콘크리트바닥에 둘러 앉아 싱싱한
전어회안주에 곁들이는 한잔의 술, 캬~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물 냄새를 한시라도 빨리맡고 싶은 우리들에겐 다섯시간 넘는 이동시간이
좀 불편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영남님들과 조우를 위해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버스 안에서 선후배님들과의 정 나누기, 재미있는 얘기와 같이 먹고
마시는 재미는 그 불편함 대신 얻는 또 하나의 선물이리라...
대구를 지나 경산에 들어서니 날은 이미 어두워진지 오래, 어느틈에 버스는
물가에 도착하여 좁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이젠 다 왔구나 생각하며 낚시가방을 왼쪽 짐칸에 넣었는지 오른 쪽 짐칸에
넣었는지 기억을 되살리는 순간, 이때 버스가 멈추는가 싶더니 왼쪽으로 기운다.
웬일인가 싶어 버스 박으로 웅성대며 나가보니 이런!
좁은 진입로 따라 들어가던 버스가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피하려다가 왼쪽 뒷바퀴가
도로를 이탈한 것이다.
큰일날뻔 한 아찔한 순간...
노련한 운전사 덕분에 거기서 멈췄지 아니면 바로 아래 저수지로 버스째 떨어져
우리 모두 수장될 판이었다.
왜 이리 강남지부 버스출조에는 한가지씩 크고 작은 사건이 생기는걸까?
어수선한 가운데 내려서 보니 요즘 직장관계상 부산에서 생활하느라 만난지
오래 되는 초대 강남지부장 노털고문이 우리를 반가이 맞는 것 아닌가?
노털지부장, 처음 낚랑 강남지부에 가입 후 나와 전화통화했던 최초의 낚랑인...
노털고문과 몸으로 인사를 나눈 후 생각해 보면 아찔했던 순간을 우리는 슬기롭게
넘기고 있었으니 사태수습을 위한 몇몇 강남님들 빼고 모두 영남님들이 기다리는
바로 눈 앞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 우리 앞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대원군님.
근 일년이상 우리와 떨어져 연락마저 두절된 대원군님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형제애 이상의 찌인한 감정으로 우리는 얼싸안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한눈에 들어오는 영남님들...
그분들은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이제나저제나 우리를 기다리던 참이었나보다.
우리와의 만찬을 위하여 얼마나 시장들 하셨을꼬?
늦은 저녁시간, 멀리서 달려 온 우리를 맞는 영남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연합정출을 축하하는 뜻에서 형제지부 호남지부의 월매지부장님이 보내신
홍어회는 소주의 맛을 맹물로 만들었다.
영강남의 모든 님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와 함게 인사도 나누고 했는데
재작년 봄, 영강남 연합정출 때 못한 인사를 새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감개무량.
주거니 받거니 한창 분위기 무르익을 무렵, 버스의 사태수습을 위해 사고장소에
남앗던 님들이 돌아왔다, 사태수습 OK란다, Good~
나중에 듣자하니 그날 식당에서의 저녁식대가 꽤 나왔다면서요? 에구~ 쩝!
호남지부에서 보내 준 홍어회외엔 별로 먹은 것도 없엇던 것 같은데...
식사를 마치고 대를 펴기 위해 평소 어두운 밤에 대 펴는 것을 절대로 싫어하는
나의 만년초보(?)적인 버릇에 날씨 또한 추우므로 진퇴양난.
저녁식사 후 대를 펴려 캄캄한 물가를 배회했으나 먼저 오신 영남님들과
동작 빠른 강남님 들이 이곳저곳 진을 치고 있으니 어찌 하랴?
엠마님과 함께 할 수 없이 자리는 많아 보였으나 대를 펼만한 마땅치 않은
입구 도로쪽에 자리잡는 수 밖에...
워낙 어두우니 대 펴는 것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대 펴는데 소요된 만큼의 입질은 커녕 말 그대로 요지부동 말뚝찌
(영남지부 누구의 닉이 절대로 아님...ㅎㅎㅎ)의 상황...
아! 입질없는 말뚝찌는 정말 싫어.
준비해 간 펭귄복을 갈아입기 위해 식당에 갔더니 영남지부 라피도선배님을
비롯, 팔미원, 그시랑 등 여러님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정 나누는 모습 포착.
누구라고는 말 절대 못하겠지만 또 다른 한켠에선 어차피 입질없는 낚시,
잠이나 자자는 몇몇 실속파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옷 갈아입은 후 나 역시 그곳에 잠시 머물러 한잔 하고 갈까 하고 합석했다가
빨리 물가에 나가 끈기있게 기다려 보려 했던 객기(?)도 잠시, 그후 그냥
식당의 잔류파가 되었다.
'술고프고 피곤한 사람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케 하리라...'
어느덧 식당은 춥고 술고픈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각광의 장소가 되었다.
앉으면 눕고싶다고 했던 옛 사람들의 말씀은 조금도 틀림 없는듯, 그 후
나는 저 쪽의 잠자는 많은 님들의 틈에 누워 쿠울쿨~
중간에 간간히 깨어보니 저쪽의 술자리는 계속되고 있었으며 잠자는 사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로 늘고 있었다.
아하! 오늘 영강남 양쪽 지부의 조과는 알만 하구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나의 잠은 7시가 다되어서야 깨었다.
이런! 너무 늦게 일어났나?
중간중간에 깨었을 때만도 수무명 넘게 잠자고 있던 님들이 몇몇 님들과
텅 빈 자리를 남긴채 모두 물가로 나간 후였다.
서둘러 간밤의 내 자리에 가 보니 상황은 변함없이 전개되고 있었다.
아! 그런데 그 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편에 계속...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기온까지 내려가 더 이상 좋을리 없는 2003년 첫출조,
이름하여 낚시사랑 영남과 강남의 연합시조회...
이번출조에서 커다란 놈을 많이 낚았다.
낚인 대상물은 붕어가 아닌 情, 영남님들의 정을 뜸뿍 낚아왔다.
이번에는 영강남님들의 2003년 연합시조회를 참가, 그 소감을 스케치하였다.
아무래도 날이 갈수록 게을러지는 모양이다.
아니면 낚시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이든지...
낚랑 가입 초기년도와 이듬해에는 밤낚시 돌입하면 날씨가 아무리 궂어도
비록 말뚝찌라 하더라도 꼬박 찌를 응시하며 미끼 갈아 끼워가며 온밤을
지새웠다, 미련할 정도로...
하지만 최근 들어 웬만히지 않고는 밤을 꼬박 새우지 않는다.
아마도 위에 제시한 게을러졌던가 낚시에의 열의가 떨어졌던가 두 가지
이유중의 하나겠지...
그 덕에 강남지부 정출시 대어 기대주 빅쓰리에서는 밀려나고 말았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솔직히 대어는 온밤 하얗게 지새우며 정성을 쌓는
님들에게 온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한 시조회였다.
경산의 진못에서 무사히 치른 시조회에 참가하신 여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지루하기 마련.
오후 1시 집결지까지 동행하기로 한 아시바지부장과 접선하기 위해 경찰병원
앞에 나가니 이미 아시바지부장은 차를 대기시켜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다음 행선지 금복주, 한대박 선배님과의 조우를 위해 탄천을 건넜다.
시조회의 참여율 높이려는 아시바지부장의 노력은 이렇게 세명의 고물들을
집결지까지 편히 모시는 것까지 구석구석 자상하게 나타났다.
한대박선배님에 이어 금복주 선배님의 짐을 싣고 집결지로 달렷다.
오랫만에 뵈어 너무도 반가왓던 금복주선배님의 낙시짐은 예나 지금이나 텐트에서
아이스박스까지... 하나도 줄지 않았다.
그 많은 짐들을 때려 싣고 속력을 다해 집결지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각인데도
나미님을 비롯, 6호 등 몇몇분이 이미 나와 계셨다.
집에서 시간 보내기가 기다리기가 지루하셨던 모양이다.
나오기 전까지 나 역시 집에서 느낀 바이지만 다른 날과 달리 토요일이건만
그날은 왜 그리 시간이 안가던지..
곧 은비령님이 작은 차를 몰고 나타났는데 어라? 그 작디작은 차 안에서
이것저것 무엇이 들엇는지 바리바리 쇼핑백들이 나온다.
궁금한 나의 표정에 아시바지부장이 답한다, 아! 김밥과 전어회란다.
은비령님은 참가하지 못하는 대신 손수 싼 김밥과 전어회를 맞춰 왔단다.
어허! 다섯시간의 지루할 수 있는 출조길, 버스 안에서 먹으라고 전 회원
충분히 먹을만한 양의 김밥과 싱싱한 전어회를...
덕분에 버스에 올라 타기 전부터 집결지에서 한 상자 풀어 놓은 전어회 덕에
다른 회원 기다리는 시간은 더더욱 즐거워졌다.
좋은 안주 있는데 술이 없을소냐? 집결지의 콘크리트바닥에 둘러 앉아 싱싱한
전어회안주에 곁들이는 한잔의 술, 캬~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물 냄새를 한시라도 빨리맡고 싶은 우리들에겐 다섯시간 넘는 이동시간이
좀 불편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영남님들과 조우를 위해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버스 안에서 선후배님들과의 정 나누기, 재미있는 얘기와 같이 먹고
마시는 재미는 그 불편함 대신 얻는 또 하나의 선물이리라...
대구를 지나 경산에 들어서니 날은 이미 어두워진지 오래, 어느틈에 버스는
물가에 도착하여 좁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이젠 다 왔구나 생각하며 낚시가방을 왼쪽 짐칸에 넣었는지 오른 쪽 짐칸에
넣었는지 기억을 되살리는 순간, 이때 버스가 멈추는가 싶더니 왼쪽으로 기운다.
웬일인가 싶어 버스 박으로 웅성대며 나가보니 이런!
좁은 진입로 따라 들어가던 버스가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피하려다가 왼쪽 뒷바퀴가
도로를 이탈한 것이다.
큰일날뻔 한 아찔한 순간...
노련한 운전사 덕분에 거기서 멈췄지 아니면 바로 아래 저수지로 버스째 떨어져
우리 모두 수장될 판이었다.
왜 이리 강남지부 버스출조에는 한가지씩 크고 작은 사건이 생기는걸까?
어수선한 가운데 내려서 보니 요즘 직장관계상 부산에서 생활하느라 만난지
오래 되는 초대 강남지부장 노털고문이 우리를 반가이 맞는 것 아닌가?
노털지부장, 처음 낚랑 강남지부에 가입 후 나와 전화통화했던 최초의 낚랑인...
노털고문과 몸으로 인사를 나눈 후 생각해 보면 아찔했던 순간을 우리는 슬기롭게
넘기고 있었으니 사태수습을 위한 몇몇 강남님들 빼고 모두 영남님들이 기다리는
바로 눈 앞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 우리 앞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대원군님.
근 일년이상 우리와 떨어져 연락마저 두절된 대원군님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형제애 이상의 찌인한 감정으로 우리는 얼싸안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한눈에 들어오는 영남님들...
그분들은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이제나저제나 우리를 기다리던 참이었나보다.
우리와의 만찬을 위하여 얼마나 시장들 하셨을꼬?
늦은 저녁시간, 멀리서 달려 온 우리를 맞는 영남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연합정출을 축하하는 뜻에서 형제지부 호남지부의 월매지부장님이 보내신
홍어회는 소주의 맛을 맹물로 만들었다.
영강남의 모든 님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와 함게 인사도 나누고 했는데
재작년 봄, 영강남 연합정출 때 못한 인사를 새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감개무량.
주거니 받거니 한창 분위기 무르익을 무렵, 버스의 사태수습을 위해 사고장소에
남앗던 님들이 돌아왔다, 사태수습 OK란다, Good~
나중에 듣자하니 그날 식당에서의 저녁식대가 꽤 나왔다면서요? 에구~ 쩝!
호남지부에서 보내 준 홍어회외엔 별로 먹은 것도 없엇던 것 같은데...
식사를 마치고 대를 펴기 위해 평소 어두운 밤에 대 펴는 것을 절대로 싫어하는
나의 만년초보(?)적인 버릇에 날씨 또한 추우므로 진퇴양난.
저녁식사 후 대를 펴려 캄캄한 물가를 배회했으나 먼저 오신 영남님들과
동작 빠른 강남님 들이 이곳저곳 진을 치고 있으니 어찌 하랴?
엠마님과 함께 할 수 없이 자리는 많아 보였으나 대를 펼만한 마땅치 않은
입구 도로쪽에 자리잡는 수 밖에...
워낙 어두우니 대 펴는 것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대 펴는데 소요된 만큼의 입질은 커녕 말 그대로 요지부동 말뚝찌
(영남지부 누구의 닉이 절대로 아님...ㅎㅎㅎ)의 상황...
아! 입질없는 말뚝찌는 정말 싫어.
준비해 간 펭귄복을 갈아입기 위해 식당에 갔더니 영남지부 라피도선배님을
비롯, 팔미원, 그시랑 등 여러님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정 나누는 모습 포착.
누구라고는 말 절대 못하겠지만 또 다른 한켠에선 어차피 입질없는 낚시,
잠이나 자자는 몇몇 실속파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옷 갈아입은 후 나 역시 그곳에 잠시 머물러 한잔 하고 갈까 하고 합석했다가
빨리 물가에 나가 끈기있게 기다려 보려 했던 객기(?)도 잠시, 그후 그냥
식당의 잔류파가 되었다.
'술고프고 피곤한 사람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케 하리라...'
어느덧 식당은 춥고 술고픈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각광의 장소가 되었다.
앉으면 눕고싶다고 했던 옛 사람들의 말씀은 조금도 틀림 없는듯, 그 후
나는 저 쪽의 잠자는 많은 님들의 틈에 누워 쿠울쿨~
중간에 간간히 깨어보니 저쪽의 술자리는 계속되고 있었으며 잠자는 사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로 늘고 있었다.
아하! 오늘 영강남 양쪽 지부의 조과는 알만 하구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나의 잠은 7시가 다되어서야 깨었다.
이런! 너무 늦게 일어났나?
중간중간에 깨었을 때만도 수무명 넘게 잠자고 있던 님들이 몇몇 님들과
텅 빈 자리를 남긴채 모두 물가로 나간 후였다.
서둘러 간밤의 내 자리에 가 보니 상황은 변함없이 전개되고 있었다.
아! 그런데 그 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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