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교였던 내가 1986년, 결혼할 무렵 아내가 걸었던 조건에 의해
한신교회에 등록한 것은 그해 10월이었습니다.
장인장모님이 다니시던 교회, 고 이중표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 후 한 3개월여 한신교회에 다녔습니다.
그집이 잠실이니 그 때만 해도 거리가 멀어 집근처의 예장교회로 옮겨
그 교회를 한 10여년 다녔습니다.
결혼 후 늘어난 가족, 두 아이(현재 대학1년 아들, 고2 딸)도
그 교회를 함께 다닌 것은 물론입니다.
두 아이는 각기 중등부, 초등부였고 우리 부부는 찬양대 8년여 봉사하던
지난 1900년대의 세기말...
본인의 어머니가 별세하시면서 내적인 방황을 한 2년여 하는 동안 교회를
잘 다니지 않았으며 그 방황기 동안 장인, 장모가 뒤이어 별세하셨습니다.
그때, 이중표목사님께서 장례예배를 인도,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하셨습니다.
이 때 뭔가 모를 향수가 떠오르며 한신교회에 복귀, 송파에서 가까운
분당한신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직 아이들은 그냥 집동네의 다른 교회에 등록 그곳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후 줄곧 아이들에게 자기들의 부모, 우리부부가 다니는 분당한신교회로
이적할 것을 권했으나 아이들은 거리가 멀다며 반대했습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한 교회 다니는 것이 기도제목이 된 것고 이때였습니다.
그러기를 만 6년, 그동안의 제일 기도제목이 바로 지난 주일 성취되었습니다.
지난주일은 다른 주일보다 더욱 바빴으며 그러나 행복했습니다.
어렵게 데리고 온 아들과 딸녀석을 교회에 등록, 작은 아이는 중고등부로 보내고
큰 아이는 예배 때 초청과 환영시간에 담임목사님의 소개를 거쳐 정식으로
우리교회 교인이 된 것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아이들의 교회가 따로 있어 그들로선 일년에 연중행사로 우리 손에 이끌려
서너번 와 보았던 아직은 낮설었던 교회이지만 잘 적응할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섬기는 교회이기에...
2006년 11월 21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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