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이제 중순이다.
요즘 무척 바빴다, 이건 엄살이 아니다.
바쁜 것은 좋은 일인가, 아니면 좋지 않은 일인가!
직업적인 비지니스로 바쁘다면야 모두 좋은 일이라 하겠지만
이건 그게 아니다, 오히려 그만큼 바쁘지 않아 그런 건지 모르겠다.
지난 2주간의 저녁과 밤시간 행적을 일기식으로 기록했으니 판단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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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금)
인사동에서 우리 이안삼 카페 운영자이신 벨라뎃다님의 전시회가 있는 날,
이안삼 선생님, 보나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과 함께 인사동 전시장을 찾아
벨라뎃다님과 동료분의 작품을 감상하고 저녁식사, 2차 호프집 거쳐 노래방 뒷풀이 후 귀가.
6월 27일(주일)
아리엘남성합창단의 군부대 위문공연이 있는 날, 그날 오후 교회에서 7.7(수) 찬양대의
맥추절 음악회 연습도 미처 끝나지 않은 시각, 슬그머니 빠져나와 부천의 17사단으로 직행.
사단내 충성교회에서 위문품 전달하고 450여명의 장병들 앞에서 준비한 찬양곡과 가곡을 합창으로 연주,
그래도 자정 전 귀가.
6월 28일(월)
이안삼 카페와 함께하는 월요가곡교실, 마지막 주 월요일이므로 두 분의 초청 성악가,
Sop 황지현 Ten 강창련 부부의 가곡을 듣고 또 가르침에 따라 함께 불렀다.
이안삼 선생님의 CD와 무한열정님의 우산, 한 보따리 선물을 받고 흡족한 마음으로 귀가.
6월 29일(화)
아리엘남성합창단 지휘자이신 김호식지휘자의 의정부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의 날,
본디 남성합창단 연습은 화요일이지만 이날 의정부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와 겹쳐 연습은 목요일로 연기하고
뜻있는 10여명의 단원들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주회 관람 후 자정 못미친 시각에 귀가.
6월 30일(수)
이날 저녁은 정말 카페, 합창단, 교회, 집안일 등 아무 약속 걸리지 않은 날...
대신 그동안 밀린 일 하려 사무실에서 비몽사몽 철야작업 진행, 때론 잠도 자며 일도 하며 밤을 보냈다.
에구, 실속없이 이일저일 벌여놓고 바쁜 게 죄이지!
7월 1일(목)
지난 화요일 하지 못한 합창단 연습의 날, 한편 연습 한 시간 전에 임원회의 진행.
7월 6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있을 찬양 연주를 위해 파이널 연습, 연습 끝난 후 또 다시
사무실로 직행하여 비몽사몽 철야작업. 월간지 내일 인쇄 넘기려면...
7월 2일(금)
밤새 일한 파일을 인터넷을 이용, 클라이언트와 주고 받으며 교정, 수정을 반복...
저녁 때 되어서야 최종교정 및 수정 완료, 인쇄소에 파일 넘기고 퇴근,
그래도 오늘은 귀가할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이 가볍다.
7월 3일(토)
아침에 사무실 출근 후 간단한 사무 일 보고 막바로 충무로 인쇄소로 출근,
어제 넘긴 월간지 인쇄물 감리 감독, 인쇄 끝난 후 제본소로 넘겨 독촉하며 제본 완료.
제본소에 퀵서비스로 오후 이른 시각까지 클라이언트에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교회로 직행.
먼저 교회에 도착한 아내와 함께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찬양대의 음악회 합창연습.
7월 4일(주일)
교회에서 찬양대 오전 연습 후 3부예배 끝나고 식사 후 오후 연습까지 확실히 끝내고
큰누님이 연주하는 2010 플루트앙상블페스티발에 참관하러 연세대100주년기념관으로 아내, 딸과 함께 직행.
현장에서 여동생과 합류하여 연주회 관람, 연주회 끝나고 토속촌에서 삼계탕으로 늦은 저녁식사 후
귀가중에 (구)서울운동장 앞 밀리오레에 들러
7.7(수) 맥추절 찬양 음악회에 입을 아내의 연주복(검정색 긴팔 상하의, 흰 와이셔츠) 구입.
7월 5일(월)
이안삼 카페 운영자회의를 위해 저녁 시각에 광화문 경희궁 근처로 출발, 월요가곡교실 끝난 후
식당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의결사항 숙지하며 귀가.
자정 가까운 시각 집에 들어 오니 오늘따라 아내에게 미안하고 송구하다. 왜?
7월 6일(화)
오늘은 충청북도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합창단 연주 있는 날. 점심식사 시각을 이용, 후배 단원의 차를 이용,
카풀하기 위해 그의 가게가 있는 이태원으로 출발.
모두 4명의 단원이 카풀하여 영동고속도로 경유,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제천으로 고고씽!~
2박3일의 전국교역자대회 행사 장소 청풍리조트 연회장에 도착, 연습 후 3곡의 합창을 뽑아내니 앙코르!
2곡을 더 부르고서야 풀려나 상경길에, 문막휴게소에서 모여 늦은 저녁식사 후 서울로 서울로...
집에 도착 시각이 자정은 넘었으되 새로 1시가 넘지 않았다.
7월 7일(수)
참! 어제 바로 아래 남동생 장인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교회에서 저녁 때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합창하니 오늘의 복장은 상복 분위기.
오세종 지휘자가 지휘하는 우리 찬양대, 저녁 5시에 교회에 모여 저녁식사 후 연습하고
맥추절 찬양 음악회 시작, 훌륭히 끝내고 문상을 위해 아내와 함께 강남성모병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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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케줄은 없는 오늘만큼은 집에서 저녁을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솔직히 아내에게 미안하다.
"당신이 바쁜 것은 좋지만 실속이 없다!"는 아내에게 가끔 듣는 조크가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어쩌겠나, 다 음악 좋아 바쁜 내 탓인걸!
위기관리 차원에서 출구전략의 준비가 필요할듯...
오늘 저녁,
다락방님과 요정8자님, 초록별님의 정기연주회이지만 가지 못했다.
세 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연주 잘 마치셨을 줄 압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못가 뵈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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