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의 세상만사(萬事), 일상만사(萬思)

올가을부터 겨울인 지금까지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패션이 있다. 이름하여 밀리터리룩... 패션에서 군복 풍의 디자인을 밀리터리룩, 또는 밀리터리 스타일이라 부른다. 딱딱함과 무거움으로 표현되기만 했던 과거의 밀리터리룩이 활동적이고 기능적인 것은 물론 부드러움을 강..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상비약을 약국 이외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에 83.2%가 찬성했다고 한다. 10명의 국민중 8명이 찬성하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일반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법'이 부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

지난 한 주간 사이 은행잎은 모조리 떨어녀 나목이 되었다. 잎넓은 가로수 플라타너스 수종의 잎들만 나뭇가지에 붙어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다. 그러나 모두 곧 땅에 떨어져 이리저리 행인의 발길에 채이겠지. 어젯밤, 8시30분의 늦은 퇴근길, 을지로3가 지하철 역 입구 계단에..

늦은 가을의 끝을 지나던 토요일, 2011년 11월 19일 강남구 신사동 수아비스 웨딩홀, 이정우 장로님 아들의 결혼식장 주차장에서 한눈에 띈 모습. 한창 결혼 예식 진행중인 신혼부부를 기다리는 웨딩카~ 흰색 클라이슬러 승용차를 한껏 꾸몄다. 참 잘 어울린다. 참신함, 신혼부부다운..

"대체 뉘집 자식인가?" 자주 듣던 말, 이 말은 나이 드신 분들이 흔히 쓰는 말이었다. 좋은 뜻으로도 혹은 나쁜 뜻으로도 다 쓰였던 말이었다. 그런데 요즘 이 말을 듣기 힘든 세태가 되었다. 좋은 뜻으로 쓰일 때는 나이 어린 젊은이들의 좋은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쓰였으며 긍정..

매일아침, 출근 때마다 보이는 일상적 풍경, 불법으로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가 담장앞에 쌓여있다. 가구류, 가전제품에서부터 유아들 똥기저귀까지 없는게 없다. 관계기관에서 수거비용, 작게는 몇백원에서 크게는 2~3천원 아끼고 싶은 불쌍한(?) 소시민들의 행태이다. 그들이 진짜 돈이 없어서 그런..

지난 날 함바집 지붕위의 고양이 도독이 제발 저렸나, 뭐가 뜨끔했는지 빤히 쳐다보길래 촬영... 여기서 함바(飯場 (はんば))는 일본어로써 건설 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 식당을 부르는 말. 그러고 보니 금년 2월인가? 한창 '함바집 비리' 어쩌구 저쩌구 하며 전 경찰청장 아무개씨, 전 해양경찰청장 아..

오늘새벽, 장충동 사무실 출근하다가 예의 그 장소에서 그 노숙인인지 몰라도 또 노숙인을 보았다. 날씨도 점점 추워 오는데 걱정이 된다. 내 일은 아니어도... 어젯밤 을지3가 역에서 승차, 2호선 지하철로 퇴근하다가 신발까지 고이 벗어놓고 노약자석을 독차지 한 사람을 보았다. 술취했나? 별로 노..

하숙생... 김석야님이 작사하고 김호길님이 작곡한 최희준님의 노래가 문득 그립다. What Is Life? 오늘 아침 출근 때 장충동에서 이 모습을 목격 후 '하숙생'의 가사를 음미해 본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9.11(일) 오전, 교회가는 길 차 안에서 목격한 강남구 삼성동의 초고층 코엑스빌딩의 유리닦는 모습... 수십수백 길 낭떠러지지 위에서 아찔함도 뒤로 한 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숭고하기까지 하다. 이 분들, 추석명절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였겠지...